▶ 방문일 2021.06.19
▶ 수월봉 전망대, 수월봉 입구에서 자구내포구까지 수월봉 지질트레일 왕복 산책까지 해서 1시간 20분 걸렸다.
▶ 승용차 이용
수월봉 전망대가 있는 정상까지는 차량으로 갈 수 있고, 무료 주차장이 있다.
수월봉 전망대 옆에는 고산기상대가 있다.
수월봉 아래쪽의 해안선을 따라 동쪽으로 2km 정도 되는 수월봉 지질트레일이 있다.
수월봉부터 동쪽 해안선(자구내포구)을 따라 걸었는데, 한쪽은 바닷가 한쪽은 화산퇴적물이 층층이 쌓인 절벽이었다.
수월봉 지질트레일 시작 입구에서 자구내포구까지 걷는데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수월봉 정상(생성과정, 전설)
▶ 수월봉은 약 18,000년 전 뜨거운 마그마가 물을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하면서 만든 고리 모양 화산체의 일부이다. 수월봉에서 분출한 화산재는 기름진 토양이 되어 신석기인들이 정착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이 되어 주었다. 수월봉 정상에는 띠, 새, 억새와 더불어 해송, 까마귀쪽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가파른 절벽에는 물수리, 매, 바다직박구리, 흑로, 가마우치, 칼새 등이 서식하고 있다.
▶ 지금으로부터 약 380여 년 전 고산리에는 수월이라는 누나와 녹고라는 동생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의좋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해 봄, 어머니가 몹쓸 병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되자 수월이와 녹고는 지극 정성으로 어머니를 돌보았으나 어머니의 병은 호전되지 않았다. 어느 날, 스님이 집 앞을 지나다가 이를 가엾게 여겨 어머니의 병에 대한 처방으로 백 가지 약초를 구하도록 알려주었다. 수월과 녹고는 그날부터 이곳저곳을 헤매 다니며 갖은 고생 끝에 아흔아홉 가지의 약초를 구했지만 마지막 한 가지 약초를 안타깝게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하루는 절벽 중간에 자라고 있는 마지막 약초를 찾게 되었다. 수월이는 녹고의 한쪽 손을 잡고 한 발씩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녹고도 절벽 위에서 누나의 손을 잡고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이제 어머니가 병상에서 일어나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있는 힘을 다 내었다. 드디어 그 약초를 캐어 녹고에게 건네주었을 때 녹고는 그 약초를 받는 순간 누나 수월이의 손을 그만 놓쳐 버렸다. 이때, 수월이는 여지없이 그 험한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녹고는 누나의 죽음이 자신의 실수라는 자책감과 좌절감에 절벽 위에서 그 자리를 떠나지도 않고 한없이 울기만 하였다. 이 녹고의 샘은 녹고가 죽어서도 누나의 죽음을 애도하며 계속 흐르는 눈물이라 한다.
수월봉 전망대에서는 차귀도, 송악산, 단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안개가 끼어 볼 수 없었다. 그렇지만 안개 낀 바닷가와 해안가 절벽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고 운치가 있었다.
수월봉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수월정과 우리나라 남서해안 최서단에 있는 기상대인 고산기상대가 있다.
수월봉 입구(엉알해변)에서 수월봉 정상의 주차장까지 800m 정도 되고 살짝 오르막길인데 도보로 약 10여분이 걸린다.
수월봉 입구에는 주차공간이 없기때문에 수월봉 입구에 있는 해안 절벽만 살짝만 보려면 이곳에 주차를 하고 다녀오는 게 좋다.
아니면 수월봉 정상을 구경하고 차로 자구내포구에 주차를 하고서, 자구내포구에서 해안을 따라 수월봉입구까지 산책하는 것도 좋다.
수월봉 입구에서 엉알해변쪽으로 걸어가면 왼쪽 계단이 나오는데 층층이 쌓인 화산 퇴적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오는 스폿이기도 하다. 왼쪽 계단으로 내려가 살짝 구경하고 다시 돌아 나왔다.
그리고 왼쪽 계단이 아닌 오른쪽 방향은 해안가를 따라 펼쳐진 수월봉 지질트레일이다. 이 길은 수월봉 동쪽 해안가로 자구내포구까지 2km 정도 되고 왕복으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자구내포구에 주차를 하고, 자구내포구에서 수월봉 쪽으로 걸어오는 것도 좋다.
풍광이 좋고 포장된 도로로 오르막이나 내리막길이 아니어서 산책하기에 좋다.
수월봉 입구에서 자구내포구까지 수월봉 지질트레일을 걸었고, 자구내포구까지는 30분 걸렸다.
날씨가 살짝 흐렸는데 안개까지 끼여서 풍광이 좋았다.
바로 앞이 자구내포구이고, 안개에 가려 살짝 가려진 차귀도가 멋스럽다
다시 자구내포구에서 수월봉 입구로 향한다.
이렇게 날이 흐리고 파도도 치는데 물질하는 해녀들이 보였다.
자구내포구를 검색하니 차귀도 포구로 나온다. 위치는 동일하다.
자구내포구(차귀도포구) 주차는 고산출장소 쪽에 하면 해안 산책하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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