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목 휴게소에서 출발해 많이 가파르지 않은 계단을 40분 정도 등산하면 어승생악 정상
어승생악
2022-06-16(목)
포인트: 꼭 어승생악을 등산하지 않더라도 차를 타고 어리목 휴게소의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다. 어승생악 주차장이 있는 어리목 휴게소는 한라산의 여러 오름으로 둘러싸여 있어, 넓고 푸른 하늘을 시원스레 볼 수 있다.
어승생악은 많이 가파르지 않은 계단을 40분 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제주시 방면이 한눈에 보인다.
여행시작 8:35 여행종료 10:20 (소요시간 1:45 / 이동시간 1:20 / 휴식시간 25분)
어승생악 탐방로, 어리목 탐방로는
어리목 휴게소에서 올라간다
어승생악을 등산하려면 한라산 어리목 휴게소로 가야 한다.
어리목 휴게소로 갈 때 어리목 입구 삼거리를 지나는데 이곳에 무료 주차장이 있고, 버스 정류장이 있다. 어리목 입구 삼거리 주차장에서 어리목 휴게소까지는 약 1km이다.
어리목 휴게소 주차장은 넓고, 주차비는 소형차 1,800원이다.
어리목 휴게소에서 어승생악 탐방로, 어리목 탐방로를 갈 수 있다.
어리목 탐방로는 어리목 휴게소에서 시작해 한라산 윗세오름, 남벽통제소까지 이다.
어리목 휴게소 주차장 입구에는 주차비를 받는 부스가 있다.
주차장 입구 쪽의 어리목 휴게소 건물에는 쉼터와 화장실이 있다.
어리목 휴게소에는 매점은 없고 음료를 판매하는 자판기가 있다.
생수는 500원, 이온음료 페트병은 2,000원이다. 캔음료는 1,000원으로 이온음료, 달달한 커피, 오란씨등이 있다.
어승생악 탐방로 입구는
한라산자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옆이다
어승생악 탐방로는 어리목 휴게소, 화장실 건물의 건너편 주차장을 지나 한라산자연국림공원 탐방안내소 옆길로 가야 한다.
탐방안내소 앞에는 어승생악 탐방로, 6월에 볼 수 있는 동식물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 있다.
어승생악을 등산하면서 떨어진 꽃을 많이 봤다. 떨어진 꽃인데도 그 모습이 예쁘다.
이 나무들의 이름은 탐방안내소 앞에 있던 표지판에서 알 수 있다.
어승생악 정상까지는 많이 가파르지 않아
여유있게 주위를 둘러보며 등산
어승생악 정상까지는 많이 가파르지 않아, 누구나 정상까지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간혹 계단 높이가 높은 곳이 있지만, 이런 구간은 길지 않고 평지 같은 데크길도 나온다.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면 정상에 가까워진 것이다.
하늘이 시원스레 보이기 시작하면, 그곳에서 3분 정도 더 올라가면 어승생악 정상이다
어승생악을 40분 오르면
제주시와 바다가 보인다
어승생악 쉼터에는 통신기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철물로 된 구조물이 있다.
이곳에는 CCTV가 있고 실시간으로 찍힌다. 이 CCTV 화면은 어승생악 등산로 입구에 있는 한라산자연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볼 수 있다.
정상 표지석의 뒤쪽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어승생악 등산의 시작점인 어리목 휴게소와 주차장이 보인다. 그리고 제주시와 바다, 수평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까마귀가 데크를
통통거리며 내려가는데
그 모습이 조금 귀엽다
우리가 어승생악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아무도 없다.
정상에서 앉아서 쉬는데 바로 옆에 까마귀가 데크를 통통거리며 내려가는데 그 모습이 조금 귀엽다.
정상에는 우리 둘뿐이어서인지, 까마귀가 우리를 지나쳐 데크를 통통거리며 아래로 내려갔다.
몸집이 크지 않은 까마귀지만 내 옆을 지나갈 때 살짝 긴장됐다.
몇 년 전에 윗세오름을 오를 때 몸집이 큰 까마귀가 간식을 먹는 사람들 옆으로 와서 많이 놀랬던 적이 있어서 더욱 긴장됐다.
제주 어승생악 일제 동굴진지,
일제 침략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
단체 등산객들이 올라와서 어승생악 정상이 조금씩 붐비기 시작한다.
정상 쉼터 아래쪽에 일제 동굴진지가 있는데, 사람들이 동굴진지로 내려가기에 따라가 본다.
동굴진지 안쪽이 너무 어두워서 동굴진지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까지만 갔다.
단체 등산객의 안내자인 듯한 사람이 동굴진지 안쪽에서 있으면서, 같은 팀의 사람들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위 사진의 안내표지판 내용>
제주 어승생악 일제 동굴진지(벙커)는 태평양전쟁 말기(1945년 무렵) 제주도 내 일본군 사령부의 주둔지로 '제주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가 함락되었을 경우를 대비하여 구축한 최후의 저항 거점지다.
이 벙커가 위치한 어승생악은 당시 제주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략적인 요충지였다. 현재는 어승생악 정상부에 2개의 벙커, 3부와 8부 능선에 3개의 동굴진지가 남아 있다.
정상부에 위치한 2개의 벙커는 감시 초소 및 방어 시설물의 역할을 하였다. 2개의 벙커 중 정상부에 가깝게 위치한 벙커1은 두꺼운 철근과 시멘트로 견고히 구축되어 있다. 진입 계단을 통해 벙커1의 내부로 내려가면 외부를 관측하였던 공간으로 연결되고, 약 5m의 진입 통로를 지나면 별도의 관측 공간으로 이어진다.
이 군사시설물은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군이 제주도를 저항 기지로 삼았던 침략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다.
어승생악 하산길은 수월했고
올라올 때보다 더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둘러본다.
어승생악에서 내려가는 길은 이미 지나온 길로 가는 것이라 마음이 한결 여유 있어서인지 올라올 때보다 더 수월하다.
어승생악 등산, 하산하는 데크길에는 때죽나무 꽃이 많이 떨어져 있기도 하고 일부는 나무에서 날리기도 한다. 탐방로에는 때죽나무 꽃 외에도 꽃잎 크기가 큰 산딸나무 꽃도 보이는데 꽃 향기가 은은하게 나서 좋다. 때죽나무 꽃잎이 많이 떨어진 곳에는 꿀벌이 날아다니는 소리가 크게 들리지만, 때죽나무가 커서인지 나무 윗부분에서 꿀벌이 다니는 듯하다.
어승생악 탐방로에는 다양한 나무와 함께 제주 조릿대가 자리하고 있다.
어승생악 등산하면서 데크에 떨어진 때죽나무 꽃을 많이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때죽나무는 키가 커서 나무에 열린 꽃을 보기 쉽지 않다. 하지만 어승생악 정상으로 올라갈 때 하늘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곳에 작은 키의 때죽나무가 있다.
때죽나무는 때죽나무과로 개화기는 5월~6월이다.
어승생악 탐방로를 등산하면서 때죽나무와 산딸나무의 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산딸나무는 꽃잎의 색이 흰색 목련과 비슷하고 꽃잎이 넓은 편이다.
산딸나무는 층층나무과로 개화기는 6월이다.
꼭 등산을 하지 않아도
가벼운 나들이 장소로 좋은
어리목 휴게소 공원
어리목 휴게소가 풍광이 좋은 곳에 있기도 하지만, 어리목 휴게소 공원에는 야자매트가 깔린 산책로와 평상이 많아서 나들이 장소로도 좋겠다.
꼭 어승생악 탐방로, 어리목 탐방로(윗세오름)를 등산하지 않아도 소풍 장소로도 좋다.
어리목 휴게소 공원은 한라산자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건너편에 있다.
어승생악
제주시 해안동 산 220-12
064-713-9953
어리목매표소
제주시 1100로 2070-61
메뉴
어리목 휴게소에는 매점이 없고, 음료 자판기가 있다.
삼다수 생수 500원
게토레이/포카리스웨트 2,000원
캔음료 1,000원
(게토레이, 포카리스웨트, 솔의눈, 커피, 오란씨)
주차
어리목 휴게소, 어리목 매표소 주차장의 주차비는 소형차 1,800원이다.
어리목 입구 삼거리 주차장은 무료이지만, 어리목 휴게소까지 1km 걸어가야 한다.
<한라산 윗세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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